같은 의사한테 들은 이야기. 근처에서 차가 전봇대에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
상당히 큰 사고로, 전봇대가 다 꺾일 정도였다. 깜짝 놀란 지나가던 사람들은 걱정스레 운전자한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운전자는 의외로 멀쩡한 듯, "근처에 늘 다니는 용한 의사 선생님이 있다. 나는 운전해서 그리로 갈 테니 구급차는 부를 필요 없다."
라며 웃는 얼굴로 말하는 것이었다. 이 시절은 차에 에어백 같은 건 없는 그런 시대였다.
운전자는 깨진 앞 유리창을 손으로 마저 부숴 치우면서, 거의 박살 나다시피 한 차를 다시 발진시켰다. 그로부터 수 분 뒤였다.
정형외과 주차장에서 울리는 클랙슨 소리를 들은 수간호사가 무슨 일인지 살피러 나와 보니, 대파된 차 속에서 웬 아저씨가 피를 토하며 핸들 위에 엎드린 채 죽어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조사해 보니 아저씨는 내장이 여럿 파열돼 있었고, 폐도 손상을 입어 도저히 이야기하거나 운전이 가능한 상태가 아닐 터라는 것이었다.
참고로 아저씨가 찾아간 정형외과 의사는...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추돌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