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자력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담당 의사가 나에게만큼은 합리적으로 들리는 설명을 해주었고, 추가로 암전문 병원이기 때문에 그만큼 수술 경험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 담당 선생님의 경우도 화요일 목요일만 외래고 나머지는 전부 수술을 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로봇이 더 정확하고 수술 후 경과도 더 좋다고는 하지만, 뭐랄까.. 촌스럽게도 나는 그게 더 무서웠다.
그런 불안감을 가질바에는 방법이 뭐가 됐던 확실하게 믿음이 가는 쪽에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근데..
근데 왜이렇게 아팠던 걸까? 수술 후 왜이렇게 아픈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다.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없어서 그랬나..? 통증에 약한타입 인가..?
배가 많이 나와서 그랬나..? 뭐가 잘못된건 아니겠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다 간호사께 물어봤다.
"원래 이렇게 아픈가요..?" "배를 절개해서 수술했는데 당연히 아프죠~ ㅎ" 아..
그래. 칼로 생살을 찢어서 바늘로 꿰매고 장기를 걷어냈으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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