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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 부처이야기(2)

 흐르는 강물처럼 - 부처이야기(2)

법륜 스님 / 부처 이야기 어느 날, 젊은 수행자 가민이 부처님을 찾아와 질문을 던졌다. “부처님, 브라만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지은 죄가 아무리 많더라도 성스러운 강에 가서 몸을 씻으면, 마치 때가 씻겨 나가듯 죄업이 사라져 천상의 세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사실입니까?” 이 질문의 배경은 단순하다.

수행은 어렵고, 계율을 지키는 것은 힘들며, 번뇌를 다스리는 것은 더더욱 지난한 일이다. 그런데 만약 강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 모든 죄업이 씻겨 나간다면, 그야말로 얼마나 손쉬운 길인가!

그러니 이 젊은 수행자의 질문은 호기심이 아니라, 스스로 수행을 지속해야 할 이유를 다시 확인하려는 갈림길에서 나온 것이었다. 부처님은 가만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가민아, 만약 그들의 말이 맞다면 강에 사는 물고기들이 가장 먼저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야 하지 않겠느냐?” 이 짧은 한마디가 모든 것을 깨뜨린다.

강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 죄업이 씻긴다면, 온종일 강물 속에서 헤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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