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 / 몸과 인문학 / 2020 보이지 않는 힘, 무의식 신(神)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정(精)과 기(氣)는 그래도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요소들이지만, 신의 활동은 오직 마음을 들여다보아야만 알 수 있다.
희노애락, 애호욕, 감정, 감각, 이성적 사유, 견해, 세계관. 이 모든 것이 마음의 일부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
마음은 겉으로 보이는 감정만이 아니라 더 깊은 층위를 가진다. 무의식까지 더해지면 그 깊이는 더더욱 헤아릴 수 없다.
무의식은 기억 저장소가 아니다. 마치 오래된 서고 속에 수천 년간 축적된 책들이 쌓여 있듯, 그 안에는 전생의 경험까지 품고 있다.
그래서 티베트 불교에서는 환생이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생이 '내가 전생에 누구였는지 기억한다'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영화 속 환생자들처럼 ‘나는 200년 전 어느 나라의 왕이었어!’라고 떠올리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전생의 역량과 마음의 결이 무의식 속에 남아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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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먹고, 부수고, 멍때리는 삶의 비밀 - 몸과 인문학(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