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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읽다 - 작별하지 않는다(1)

 문장을 읽다 - 작별하지 않는다(1)

한강 작가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북토크 2021년 문장을 읽다 한강 작가의 말은 언제나 담담하다. 마치 호수 위에 던져진 조약돌처럼, 조용히 퍼져나가며 깊은 울림을 남긴다.

오늘의 북토크에서도 그랬다. 그녀는 불필요한 장식을 덧붙이지 않는다.

감정을 격렬하게 드러내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는, 묘하게도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안에 어떤 연출도 없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진실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은 거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다. 차라리 고요한 산등성이를 가만히 감싸는 새벽 안개에 가깝다.

무심한 듯 흘러가는 말들 속에 무거운 의미가 깃들어 있고, 그 여운은 듣는 이의 가슴 한편에 오래도록 머문다. 이는 문장이 아니다.

하나의 태도, 하나의 철학이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출간과 함께 열린 이 온라인 북토크에서, 한강은 작품의 시작을 이야기했다.

"안녕하세요. 만나 뵈어 반갑습니다."

단출한 인사였지만, 그 안에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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