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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입니까, 자기 배려자입니까(2)

 소비자입니까, 자기 배려자입니까(2)

소비자입니까, 자기 배려자입니까(1) 에 이어서 자기 배려의 실천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기를 돌볼 것인가? 헬레니즘 시대 철학자들이 사용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명상록'이다.

자기를 향해 쓰는 글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대표적이다.

그는 로마 황제였지만, 매일 밤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 오늘 무엇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기록했다.

그리고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짐했다. 이 글쓰기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출판을 위한 것도 아니다.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다. 이 대화를 통해 자기는 자기를 점검하고, 다시 다짐하고, 계속 수련한다.

이것이 자기 배려의 핵심적인 방법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일기를 쓴다.

하지만 어떻게 쓰는가? '오늘 기분이 안 좋았다.

상사가 짜증났다. 내일은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쓴다. 감정을 토로하고, 불평을 늘어놓고, 막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