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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의 정신 - 이 사람을 보라(6)

 그리스 비극의 정신 - 이 사람을 보라(6)

사이재 / 일요철학학교 / 『이 사람을 보라』 프레드리히 니체 저 문제아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당대의 문제아였다. 조각 같은 외모의 귀족들이 득실거리던 아테네에서 그는 마치 신의 장난처럼 굽은 등과 뭉툭한 코를 달고 태어났다.

그러나 그의 외모보다 더 독특한 것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귀족들은 가문의 영광과 전장의 무용담을 입에 올렸지만, 소크라테스는 거기서 한 발 비켜나 있었다.

그는 인간의 용기가 창과 방패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말과 질문으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용기란 무엇인가?

귀족들에게 용기란 검을 들고 적을 베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는 광장에서 변증법으로 상대를 논리적으로 궁지에 몰아넣으며 ‘지적 전투’를 벌였다. 창칼 대신 질문을, 갑옷 대신 사고를 무기로 삼았던 것이다.

당대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었다. 전장의 영웅들은 행동으로 존재를 증명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입을 열어 자신을 증명했다. "네가 용감하다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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