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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 - 막스 플랑크(2-4)

 세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 - 막스 플랑크(2-4)

글공방 나루 / 토요 글쓰기 학교 / 『막스 플랑크 평전』 / 근영샘 강론 리라이팅 선험적 사고 ‘선험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한자로 풀이하면 ‘경험에 앞선다’는 뜻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말 자체가 꽤 흥미롭다. 경험하기도 전에 무언가가 존재한다니, 이게 가능한가?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우리의 인식은 항상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틀 속에서 ‘구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우리가 처음으로 하늘을 바라볼 때, 그곳이 ‘하늘’이라고 느끼는 순간 이미 우리의 인식 속에는 ‘하늘’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즉, 하늘을 경험하기 전에 우리는 이미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틀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캔버스가 있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경험도 ‘선험적 구조’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선험적 구조는 어디에서 오는가?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학습되는 것인가?

혹은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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