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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이사를 간다 - 신경가소성(2)

 감각은 이사를 간다 - 신경가소성(2)

글공방 나루 월간싸이 4월 / 근영 책 『신경가소성』 리뷰 / 202504 뇌는 혼잣말을 하지 않는다 뇌는 게으름과는 거리가 존재다. 우리가 멍하니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에도 뇌는 수많은 신호를 주고받으며 성실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치 끊임없이 창문을 열고 닫으며 집 안 공기를 순환시키는 손처럼, 신경세포들은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어떤 창문이 막히면?

괜찮다. 뇌는 그 옆의 창문을 연다.

수용체가 깨어 있지 않다면? 문제 없다.

뇌는 그 수용체를 깨운다. 낡은 문의 경첩을 기름칠하듯, 새로운 길을 찾고 다시 길을 튼다.

뇌는 단지 자극을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극을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존재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일방적으로 벌어지지 않는다.

신경세포는 독백을 하지 않는다. 시냅스는 언제나 양방향 무대다.

하나의 세포가 신경전달물질을 보낼 때, 그것은 무작정 던지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응답을 기다리는 행위다. 응답이 돌아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