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의 거울 인간은 왜 비교하는가. 그 질문은 마치 깊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의 이름을 묻는 것처럼, 인간 존재의 원초적인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우리는 세상을 마주하고, 그것을 우리 안의 무언가와 겹쳐 보며 비로소 그 의미를 감지한다. “우리 주변 세계의 대상들을 구체적 명사들을 통해 지칭하는 우리의 습관 자체가 비교의 행위에, 평행선 그리기에 기초한다.”¹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만난 ‘말’에게 똑같은 이름을 붙이는 그 순간, 우리는 흩어져 있던 세계의 조각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이으려는 시도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 에세이는 그 시도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신화의 서사에서 피어난 직유라는 꽃이 어떻게 철학의 논리라는 열매를 맺었는지, 그 언어적 사유의 혁명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펼치면, 비교는 단순한 문학적 장식이 아니다. 그것은 사물과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자, 살아있는 숨결이었다.
트로이아의 평원을 가르는 헥토르의 돌진을 묘사할 때, 시...
원문 링크 : 인간은 왜 비교하는가 - 정신의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