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바타유 -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 마네 4만 년 전 동굴 앞에서 1940년 9월,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주 몽티냐크 마을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네 명의 소년이 동굴 하나를 발견했다. 베제르 계곡 위쪽에 자리한 그 동굴 안에는 4만 년 전 사람들이 그려놓은 벽화가 남아 있었다.
말, 들소, 사슴이 동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그 생동감은 마치 방금 전 누군가가 그리고 떠난 것 같았다. 세상은 이 동굴을 '라스코'라 불렀고, 그것은 곧 기적이라 불렸다.
프랑스의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는 1955년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이라는 책을 썼다. 당시 그의 나이 58세였으니 후반기 작업이었고, 평생 천착해온 인간다움에 관한 사유가 무르익었을 무렵이었다.
바타유는 이 책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들고 라스코 동굴 앞에 섰다. 그에게 라스코는 단순히 선사시대 유적이 아니었다.
인류가 처음으로 자신의 인간다움을 자각하고, 그것을 형상으로 남긴 장소였다....
원문 링크 : 인간다움의 탄생과 최초의 신성(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