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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다는 것과 안다는 것

 느낀다는 것과 안다는 것

1. 의식은 무엇을 잃는 것인가 ChatGPT는 의식이 있는가.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 나는 잠깐 멈췄다. 정확히는, 답을 모른다는 것이 드러날까봐 멈춘 것 같다고 나중에야 생각했다.

나는 이 물음을 오래 보관해두고 싶었다. 논문의 각주처럼, 언젠가 시간이 나면 읽어보겠다는 식으로.

그런데 신경과학자 아닐 세스는 그 보관함 자체를 흔든다. 틀리는 방향이 두 가지인데, 어느 쪽으로 틀려도 결과가 크다고.

의식이 없는 것에 의식을 부여하는 것, 의식이 있는 것에 부여하지 않는 것. 두 착각은 방향만 다를 뿐 모두 현실에 무언가를 들여온다.

세스가 먼저 하는 일은 의식을 정의하려는 시도를 잠시 내려놓는 것이다. 그 대신 그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 출발한다.

전신마취 상태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다시 깨어나는 것. 잠에서 깨면 우리는 얼마나 잤는지 대략 안다.

시간이 흘렀다는 감각이 몸에 남아 있다. 전신마취에서 깨어나면 그것이 없다.

수술 전과 수술 후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