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을 읽는다 봄이 세 번 온다고 했다. 서울에서 벚꽃이 지면 차로 한 시간쯤 들어가는 산골 마을에서 막 피어나고, 거기서 한 주를 더 기다리면 더 깊은 고개 너머에서 다시 핀다는 것이다.
이 좁은 나라에서 계절이 지역마다 다른 시간으로 도착한다. 같은 꽃인데, 같은 나무인데, 피는 날짜가 다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아직 오지 않은 봄이 어딘가에 남아 있다는 것이, 한동안 좋았다. 그 감각을 붙들고 AI 공부를 시작했다.
올해 초였다. 라디오에서도 유튜브에서도 AI 이야기는 넘쳐났지만 정작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없었는데, 뭐가 대단하다는 건지 뭐가 무섭다는 건지, 그 전에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를 먼저 알고 싶은데 그걸 차근차근 짚어주는 목소리가 드물었다.
그래서 책을 사고, 철학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찾아 들었다. 받아 적으면서.
어느 날 강의에서 옛날 검색과 지금 AI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다음이나 야후 재팬을 쓰던 시절, 우리는 검색창에 단어를 넣었다....
원문 링크 : 봄을 세 번 맞는 법 - AI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