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1976년 미국의 거장(솔 벨로)을 거쳐,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의 무대는 1975년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하고, 불과 2년 만에 기적처럼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시작하던 스페인이었습니다. 수상자는 바로, 20세기 스페인 문학의 황금기였던 **'27년 세대(Generation of '27)'**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스페인 현대 시(詩)의 가장 위대한 거장, **비센테 알레익산드레(Vicente Aleixandre)**였습니다.
그의 수상은 단순한 문학적 영예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스페인 내전으로 처형당하고(로르카), 망명당하고(알베르티), 뿔뿔이 흩어졌던 20세기 가장 비극적인 시인 그룹에게 바치는 뒤늦은 '헌사'였습니다.
동시에, 프랑코 독재 40년의 암흑기 동안 조국을 떠나지 않고 '내부 망명자(Internal Exile)'로 머물며, 시(詩)라는 불씨를 지켜온 한 위대한 영혼에 대한 '인정'이었습니다. 노벨상 수상 이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