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말보다는 법으로, 총보다는 외교로" 20세기 초, 유럽은 평화로워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긴장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대국들은 더 많은 영토와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군비를 늘렸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았습니다.
이때, 전쟁이라는 야만적인 해결책 대신 '국제법' 과 '중재' 라는 문명화된 도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 했던 정치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평화를 외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실제 외교 현장에서 각국 정부를 설득하고, 조약을 맺고, 제도를 만드는 '현실 정치가(Realpolitiker)' 들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190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은 벨기에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평화 외교의 거장들입니다.
벨기에 총리 출신으로 헤이그 평화 회의를 이끌었던 노련한 정치가 오귀스트 베르나르트(Auguste Beernaert).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 영국 간의 화해를 주선하며 국제적인 평화 연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