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의 시간이었습니다. 새벽이라기에는 오히려 자정에 가까운, 아파트 단지 자체가 모두 잠든 시간.
갑자기 — “비상이 발생했습니다! 비상이 발생했습니다!”
라며 월패드에서 요란한 경보음이 울렸어요 일단, 남은 가족들이 깰까 봐 급히 월패드로 달려가 버튼을 눌러 경보음을 껐습니다만,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비상 상황이 뭘까요?
화재? 가스 누출?
알려줘야지.. ‘왜 울린 걸까?’
‘혹시 화재인가?’ ‘누가 잘못 눌렀나?’
겁 많은 저는 이럴 때마다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왜 그러잖아요?
공포영화에서는 뭔가 소리가 나거나 이상해서 확인하러 가면, 꼭 그 사람부터 죽어요. 시간도 딱!
으스스한 새벽녘 그래도, 진짜 불이라도 난 거라면, 이렇고 있으면 위험할 듯도 하고요. 그래서 살며시 문을 열고 집 밖을 나와 봅니다.
네. 엄청 쫄았어요.
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사이코가 문 앞에 서있을 것 같아서요 문 열고 확인하러 나오길 기다렸다는 듯이.. 막 악당이 나올까 ...
원문 링크 : 한밤중, 월패드의 비상 경고,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