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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혼자는 무서워

 아직 혼자는 무서워

어제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을 했어요. 근데, 집으로 가는 길에 아이에게서 문자가 하나 옵니다.

“어디야?” 이제 아파트 단지에 막 들어섰으니, 괜히 자신 있게 답합니다.

“가고 있어.” 그런데 묘하게, 평소보다 문장 사이사이에 조급함이 묻어 있어요.

왜지?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데 치킨 차가 와 있고, 아내가 그 앞에 서 있네요.

즤 아파트 단지에 오는 치킨 차! 아이가 좋아해서, 매주 이 차가 오는 날은 치킨데이로 정해놨어요 어?

그럼 아이는? 치킨 먹고 싶다 해서 같이 사러 나오자고 했다는데, 아이는 집에 있겠다고 했다던데요.

이때부터 뭔가 쎄—합니다. 괜히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후다닥 집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이가 혼자 울고 있어요.

혼자 있는 게 무섭고, 아빠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고, 너무 무서웠다고요. 침대 이불 속에 숨어서, 아이패드로 아빠에게 전화를 시도하며 울고 있더라고요.

아이고 짠해라.. 그 모습이 짠하고, 안쓰러운데 또 귀엽고...

그러다 동시에 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