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부터였을까? 문학과 예술, 그리고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며 늘 시간이 부족했던 고급놀이 멤버들과 언젠가는 꼭 1박 여행을 가자고 했던 마음이 모여 부산으로 1박 2일 코스를 다녀왔다.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기다리던 설렘처럼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공항에서 그리운 이들을 만나 부산으로 출발했다. 공항에서 사전 예약한 버스에 올라 부산역에서 남은 멤버들과 합류해 여행을 시작했다. 배가 고파 올바릇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로맨틱구용님이 답사까지 해가며 준비한 코스를 따라 움직였다. 날씨가 좋았고 햇볕은 쨍쨍하며 바람은 시원했다. 국제시장과 같은 장소에서 황정민 배우가 뺨 맞았던 태종대 신선바위를 떠올리며 회를 먹었다. 요트를 빌려 바다를 누르는 시간도 있었고 선상에서 케이크도 즐겼다. 다만 멀미한 한 명은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해가 뉘엿뉘엿 기울는 모습을 바라보며 해운대로 향했고, 숙소가 바로 앞이라 창밖 풍경을 만끽했다. 저녁은 불꽃으로 사진에 남기지 못할 만큼 화려하게 지져졌다. 둘째 날은 해운대를 산책하고 돼지국밥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해동용궁사를 들렀고 아난티의 이터널저니를 방문했다. 해동용궁사는 공사 중인 점이 조금 아쉬웠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기장 아홉산 숲을 마지막 코스로 관람했다. 부산역 앞에서 식사를 마친 뒤 공식 일정을 마쳤다. 1박 2일의 일정이 너무 짧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았고, 김포공항에서 내려 뒷풀이를 한 건 비밀로 남겼다. 멋진 여행지와 좋은 음식, 그리고 더 멋진 사람 덕분에 낭만이 넘치는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든 모든 이에게 감사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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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