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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08 [ 갑자기 왜 블로그 ]

 26.02.08 [ 갑자기 왜 블로그 ]

이 글은 갑자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으로 기록된다. 예전에는 블로그를 꾸준히 해보려 했지만 라섹 관련 썰이 자꾸 삭제당해 열받아 접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특별한 계획 없이 소소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 다시 시작했는데, 사진이 찍히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 편이다. 예쁘게 보정해 올린 사진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속아 넘어가 듯 보정의 강도를 과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음식은 잘 찍을 수 있고 보정도 잘 할 수 있다 보니 이 점을 활용해 기록의 매력을 살려보려 한다.

그런데 글을 꾸준히 쓴다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는 탓에 어떤 장소를 방문하더라도 사진을 한 장도 남기지 않는 경우가 생겨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까워하는 마음이 생겨도 새로운 글감으로 남기지 못하는 순간들이 반복된다. 그래서 차근차근 기록을 늘려가려는 의도가 강해지지만, 현장에서 사진 하나를 남기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 아쉬움이 커진다.

현재의 방향은 음식 사진의 강점을 살리되, 실제와 다르지 않으려는 원칙을 지키는 한편 꾸준함을 습관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보정의 수준은 필요에 따라 조절하되, 과도한 과장 대신 자연스러운 표현을 지향한다. 이처럼 일상의 작은 기록을 차곡차곡 남겨가며 블로그의 목적에 맞는 꾸준한 글쓰기 습관을 확립해 나가려 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