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어보니 이제는 어느새 결혼식보다 장례식장에 자주 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회사에 후배들이나 친척동생 정도가 하는 나이이고 장례식은 회사에 부고가 자주 뜨는데 이래저래 아는 사람 부모님들로 적어도 3-4개월에 한번 정도는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주말 하루 일정을 비워야하고 나름 꾸며야 하는데다가(결혼식의 정석인 검정색 엠보싱 샤넬백도 없음) 방문한 모두가 축하해주고 주인공이 정신 없어 누가 왔는지 조차 기억하기 힘든 결혼식에는 이제는 잘 참석하지 않지만, 조용히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장례식장에 꼭 참석하는 편이에요. 장례식장 예절은 이젠 익숙해져 능숙하게 부조도 하고, 향도 피우고 고인께 절을 올리고 상주와 맞절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거리가 멀더라도 잠깐이라도 자리에 앉아 육개장 식사도 하고 술이라도 한잔 하고 가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정말 짧게는 30분이라도 자리를 채웠다가 갑니다. 장례식장에 가면 따로 약속을 잡아 만나지는 않는 사이 정도의 아는 얼굴...
원문 링크 : 이제는 결혼식보다 장례식장이 익숙해지는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