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미술을 좋아하는 아빠 덕에 어릴적부터 집에서는 클래식을 들으며 자랐다. 예전 직업도, 성격도 전형적인 T형인 우리아빠가 예술에 이리도 관심이 많고 조회가 깊다는 것을 아마 주변사람은 잘 몰랐을 것 같다.
아빠는 서울 종각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점심시간에 식사를 한 후 덕수궁 뒤 정동미술관을 산책하며 둘러보고, 시청 근처에서 하는 전시회에 가는게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빠의 예술 사랑과는 다르게 엄마와 오빠, 나는 그다지 예술에 큰 흥미가 있지는 않았다.
이제 70이 넘은 아빠는 아직도 클래식을 좋아한다. 유튜브로 극우채널도 많이 보는 것 같지만 더욱 많이 보는건 클래식협주나 첼로연주다.
가슴을 울린다며 '첼로댁' 같은 연주영상을 링크를 보내주기도 하시는데 아빠 만큼의 감흥이 없는 우리반응이 시큰둥해도 아빠는 열심히 링크를 보낸다 아빠가 이번엔 예술의전당에서 반 고흐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며 가고 싶어 하셨다. 아니 이런건 하는지 어찌 아시는지?!
마침 평일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