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면 휑하던 담장이 화사해집니다. 어느덧 우리 주변에 덩굴성 꽃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어요.
비바람에 고꾸라지는 키다리 접시꽃 말고 해실해실 나팔꽃 말고 튼튼하고 믿음직한 관목형태의 덩굴성 꽃들이 자꾸 눈에 띄어요. 그래도 덩굴성 꽃하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넝쿨장미가 아닐까?
세상에 장미 하나만 해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가끔 놀라곤 합니다. 색깔, 모양이 아무리 다양해도 늘 기억하는 추억속의 장미는 높다란 담벼락 아래로 늘어진 그저 빨간색 줄장미예요.
은은한 이 주황색 장미도 이름이 있을텐데.. 제라늄 이름을 외우는 걸 포기했듯이 장미 이름도 색깔과 모양으로만 알 뿐입니다.
따뜻한 이곳에선 겨울 직전까지도 피는 이 찔레 장미는 앙증맞은 꽃봉오리 하나 하나도 귀엽지만 한데 모여 피는것이 한묶음 꽃다발 같아요. 텃밭정원의 이 장미는 삽목으로 키운 것입니다. 2025년 봄 손바닥 길이만한 삽수 가지 하나가 양 팔을 벌려 나갈 만큼의 지주대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리고 덩굴성 관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