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꽃기린을 다육식물로 키우고 있습니다. 꽃기린의 가장 큰 매력은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운다는 점이고, 제 정원에는 빨간색, 분홍색, 흰색의 세 가지 색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색감이 아주 다채롭습니다. 이 식물의 핵심은 햇빛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되는 흙배합이 필수이며,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꽃이 피지 않거나 잎이 노랗게 변해 떨어지고 무름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현화식물인 만큼 햇빛이 없으면 꽃이 피지 않는다고 늘 상기합니다.
또한 꽃기린은 추위에 약해 겨울철 월동이 쉽지 않습니다. 냉해를 입으면 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얼어 회복이 불가능해지곤 합니다. 올해 겨울에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식물이 한파와 택배 대란의 여파로 얼어 죽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는데, 고사리류와 장미허브처럼 생존한 식물도 있었지만 꽃기린은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반면 같은 냉해를 겪은 칼랑코에는 살아남은 경우가 있어 개체 차이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꽃기린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색을 모아 심으면 훨씬 더 예쁘게 어울린다는 점입니다. 색이 서로 어울리며 군집으로 자라날 때 축 늘어진 한 그루보다 훨씬 강렬하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처럼 꽃기린의 가시 돋친 매력은 사계절 동안 꽃을 피운다는 점이며, 그것이 바로 제게 큰 고마움으로 다가옵니다. 꽃을 피운다는 일은 식물에게 쉽지 않지만, 올바른 관리와 배합, 통풍, 충분한 햇빛이 갖춰진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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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사계절 꽃이피는 꽃기린. 꽃이 안피는이유, 월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