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노지의 실외 정원에는 여러 꽃들이 제 앞에 펼쳐져요. 우선 버들마편초(숙근 버베나)가 이렇게까지 크게 자랐고, 이 식물은 오래 피고 지는 걸 반복하는 특징 덕에 정원을 흐뭇하게 만듭니다. 이 식물은 금붕어를 닮아 금어초로도 불린다는 이야기가 떠오르죠. 다채로운 색깔을 함께 심어야 더 예쁘다고 느끼며, 수분 요구가 낮고 내건성이 커 어디서나 잘 자라는 편이라 위치와 토질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가을에 파종한 가지는 4~5월에, 봄에 파종한 것은 5~7월에 꽃이 핀다고 알려 주며, 품종에 따라 빨강, 흰색, 노랑, 주황 등의 빛깔로 피어나죠.
다음으로 로즈마리가 작년 겨울에 얼어죽기도 했던 기억이 있어요. 노지 월동은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너무 추우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고, 양지와 바람막이가 있는 곳에 심어야 버티는구나 깨달았죠. 뒷마당엔 삽목한 화분이 한가득인데, 물을 충분히 주지 못해 시들어 가는 모습이 보이니 불안감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보험” 같은 마음으로, 물이 끊기지 않도록 심폐소생술처럼 관수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삽목은 실외정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했고, 발근제나 마사 없이도 상토에 푹 꽂아 두었더니 새 순이 돋아난 경험이 있어요. 지금은 습하고 더운 계절이 다가오면 다시 활로를 찾겠지요.
또 뒷마당에서 자라는 수국과 장미도 언급합니다. 수국은 여전히 실외에서 뿌리를 내리며 피고 지는 흐름을 보이고, 장미는 겨울의 혹독함을 견디며 다시 화사한 꽃잎을 드러내죠. 노지에서의 월동과 삽목의 계절은 결국 봄의 새 순이 돋는 시기, 특히 습도 높은 장마철에 맞춰진다고 느낍니다. 이렇게 다가오는 5월은 한 해의 시작과도 같은 정원 이야기로, 저마다의 방법으로 꽃을 지키고 키우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꽃길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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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피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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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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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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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마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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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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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원문 링크 : 5월 노지, 실외 정원의 꽃들 (첫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