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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줄께요, 사계국화니까.(사계국화키우기)

 기다려줄께요, 사계국화니까.(사계국화키우기)

저는 기다려줄께요, 사계국화니까. 현금이 없어요. 긁어모으니 이천오백원은 나와요. ㅎㅎ 그 맘 알지요. 늘 밑지고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계 국화니까요. 때로는 아파요. 예쁘니까 진딧물도 집적대고 끈적이는 검은 점들이 귀찮게 달라붙어요. 아주 고약한 녀석들이예요. 기력을 잃고 쓰러지기도 하고 한 가닥만 남기고 애잔하게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을 때도 있어요. 그러나 전의를 상실한 게 아니랍니다. 저는 가을 국화는 믿어주고 사계 국화는 기다려줘요. 그러니까 가녀린 숨 붙어있는 아이 포기 하지 말아요. 사계국화는요, 햇살 아래 빛나고, 바람결에 설레고, 겉흙에 쓴 언어로 물을 마셔요. 그래도 싸움이 힘겨워 보일 땐 나쁜 녀석들을 물리칠 수 있게 약 처방도 해주면요. 겨울의 베란다에서 보채지도 않구요. 그러고도 사계절 그 힘든 꽃을 피워내요. 그러니 제가 어떻게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계국화키우기 #사계국화진딧물 #사계국화검은점 #사계국화월동 #사계국화겨울 #사계국화베란다 #사계국화꽃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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