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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벌레, 병충해

 유칼립투스 벌레, 병충해

유칼립투스 잎이 갉아먹힌 모습이 보이고 자세히 보면 송충이 같은 벌레가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노지보다 실내 베란다의 병충해가 훨씬 더 크고 징그러워 보였고 떼를 지어 다니던 벌레를 나뭇가지로 살살 흔들어 떼려 했지만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천적이 제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에 불쾌함이 컸고, 오늘은 베란다의 유칼립투스에서도 같은 벌레를 보았습니다. 이 벌레는 징그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위협적이었고, 보통은 노지에서 많이 보이는 종류와 달라 보였습니다. 구매 시 농장에서부터 들여온 것이나 알에서 성충이 된 경우일지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고, 이 벌레이식의 위장술이 의심스러워 나뭇가지에 붙어 있던 것을 나뭇가지가 아닌 벌레로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잎의 끝부분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고, 원인을 모른 채로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관찰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위장으로 속일 수도 있는 이 놈의 전략에 속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큽니다. 차를 몰 때 엔진에서 연기가 나면 바로 보게 되듯, 이 벌레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잎이 조금씩 줄어드는 현상을 보며, 병충해의 본질과 현상 사이의 차이를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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