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죽이는 식물인데도 여전히 가장 많이 구매되는 매력이 있나 봐요. 저 역시 유칼립투스가 가장 키우기 힘든 식물 중 하나라고 느끼며 여러 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이 식물은 물을 아주 좋아하는데도 과습은 위험하다고 들려, 처음엔 물을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잡혔습니다. 물 그릇을 들고 주지 말아야 하나, 주어야 하나를 놓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죠. 안 주자니 말라 죽을 것 같고 주자니 과습으로 죽을 것 같았어요.
과습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과습은 뿌리가 숨을 못 쉬는 상태라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산소 부족은 토양 입자 사이의 공기가 없어지는 현상이고, 그로 인해 토양 간격이 물로 채워지며 배수가 잘되지 않는 흙이 되죠. 그런 흙에 뿌리가 닿으면 뿌리가 썩기 시작하고, 뿌리가 썩으니 식물은 결국 죽고 남은 잎은 마르게 됩니다. 잎이 마르다고 해서 먼저 물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죽는 과정이 시작되는 거죠.
그런 인식을 얻은 뒤 저는 유칼립투스를 심을 때 배수와 통기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느꼈어요. 그래서 펄 라이트나 산책로 개울에서 가져온 강 모래를 토양에 배합했습니다. 이 재료들이 토양 입자 사이에 산소를 공급하고 배수를 확실하게 해 주었고, 결과적으로 뿌리의 호흡이 원활해져 과습으로 인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물은 필요할 때만 충분히 주되, 흙이 빨리 말랄 만큼의 배수성을 유지하는 관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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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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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유칼립투스에 대하여(유칼립투스가 죽는 이유), 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