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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 델피니움 심기

 노지에 델피니움 심기

노지에 델피니움 모종을 심었어요. 한 포트에 만 원대였고 학명은 Delphinium, 영명은 Larkspur로 다년생이며 색은 딥블루, 블루, 자주색, 보라, 화이트, 핑크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개화 시기는 자료마다 다르지만 보통 4월에서 9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성질이 큰 특징이죠. 긴 꽃대에 여러 송이의 꽃이 층층이 달려 밑에서부터 피어나 끝까지 피는 형태로 피는 식물이고, 꽃 모양이 돌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그리스어 델피인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꽃봉오리가 닮아 보여요.

특징으로는 첫째, 키가 아주 크게 자라는 편이라 심지어 2미터까지 오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웅장한 키로 정원에 포인트를 주기에 아주 좋고 지주대를 쓰면 안정적으로 기를 수 있어요. 다만 제가 키우는 품종이 소형종인지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둘째, 추위에는 강한 편이라 노지 월동이 가능한 식물로 여겨집니다. 경기도를 포함한 중부·북부 지방의 깊은 산속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네요. 셋째, 여름에는 다소 힘겨워하는 편인데 더운 기온보다 장마로 인한 습해를 견디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데려올 때도 비가 왔고, 빗물로 꽃잎이 녹거나 가지가 쓰러진 아이들도 있어 가장 건강한 아이를 골랐어요. 그래서 델피니움은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야 하는데, 비가 많이 오는 때는 밭 곳곳의 물이 고이는 곳을 피해야 합니다. 넷째, 독성이 있습니다. 신경전달 물질을 억제해 신경근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하며, 씨앗과 어린 잎 쪽이 특히 독성이 강하다고 전해집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실내 가드닝에서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죠. 정원에서는 먹어도 되는 꽃이나 잎사귀와 달리 델피니움은 만지기만 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에겐 위험한 존재가 아니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 더 조화롭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식물들이에요. 저는 노지에서의 월동 가능성과 더불어 비와 습한 여름의 관리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물빠짐이 좋은 흙과 배수에 신경 썼습니다. 밭에서 물이 고이는 곳을 피하고 적절한 지지대를 통해 키의 큰 자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해요. 델피니움은 이렇게 관리하면 정원에 독특한 멋과 생기를 더해주는 멋진 친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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