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이웃 농부들이 남겨 준 씨앗과 모종 덕분에 상추의 다양한 얼굴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봄에 상추와 들깨 모종을 얻었고, 또 한 이웃은 상추 모종을 내줬습니다. 저는 상추를 심고 키우는 과정에서 서로의 고마움을 나누는 이웃의 관계를 느꼈고, 뿌듯함도 컸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던 상추가 꼭 하나가 아니라는 걸 점점 깨달았고, 결국 제가 받아 기르던 상추는 꽃 상추가 아닌 듯한 품종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이름을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적오크라는 느낌의 잎이 보였고, 아삭하고 달콤한 맛의 상추가 제 입에 들어오니 놀라웠습니다.
로메인은 또 다른 이야기를 낳았습니다. 청 로메인 상추를 파종과 모종 다섯 개를 사서 심었고, 아삭이 상추와 맛이 비슷하지만 더 빽빽하게 자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알씩 주성으로 심다가 열불이 나서 봉지 채 들고 밭으로 나가 뿌렸더니 로메인은 발아율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로메인을 모종 대신 파종으로 키우면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고, 연두색의 빳빳한 잎사귀가 한꺼번에 올라오며 밭을 밝히는 모습도 예뻤습니다. 2022년 4월 27일에는 통째로 잘라 보았는데, 이웃 농부님이 “누가 상추를 이렇게 잘라? 밑에서 한 잎씩 떼서 먹어야지. 그대로 두면 땅에 닿으니까 그것부터 따서 먹고, 나중에 위로 자라면서 씨앗이 맺힌다”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그 조언이 맞았고, 싹둑 잘라 버린 로메인은 더 이상 수확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에는 상추를 수확하는 법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씨앗이 맺힐 때까지 조금씩 뜯어 먹는 방법이 더 오래 수확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텃밭은 늘 배우는 공간이고, 이웃과의 교류가 작물의 생태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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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소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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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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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상추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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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심기좋은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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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심기좋은채소
원문 링크 : 청 로메인 상추 키우기, 상추 종류, 수확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