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삽목을 하고 가을엔 채종을 합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꽃 색은 짙어지고 열매는 여물어 가지죠. 화살나무 열매가 익어가는 지금은 이 나무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계절입니다. 수확할 것이 많은 농부는 먹을 것과 종자로 쓸 것을 보관하고 정원사는 어딜 가든 곳곳에서 내게 없는 꽃 씨를 채종하고 보관합니다. 나의 정원에서도 채종하는 것은 스스로 떨어져 발아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발아율이 높기를 기대하고 직접 파종할 장소를 선택함으로 정원 디자인을 위한 것이기도 해요.
이웃집 정원 앞에서 황화 코스모스를 보고 가을이 되면 오겠다 했지요. 오겠다 했다고 준비하고 가게 되지는 않더라는. 주인은 없고 씨앗은 익었고 담을 봉지 하나 없어요. 몇 줌 훑어 손에 쥐고 오다가 가방 귀퉁이에 넣었는데 노란 분꽃과 작은잎 백일홍이 씨앗을 물고 있다면 이 씨앗들은 어디에 넣어야 할까? 가방 다른 쪽 귀퉁이에 넣고 집에 와 꺼내보니 다 섞여서 방긋 웃고 있는 상황. 이 되풀이 되는 일을 내가 끊을 것이야!
철포나리씨앗 봉지를 가지고 다니는 일은 곤란한 일을 겪어요. 철포나리 씨앗이 정전기 때문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군요. 그래서 봉투를 만들어요. 접고 붙여서 크기별로 만들어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작정하고 담아 오지요. 봉투를 열어 바구니에 담아 세워 놓으면 곰팡이도 생기지 않았어요. 최강 통풍 보관용기는 다이소 다시백이고요. 종자 보관 관리의 정석은 수확한 종자는 발아력 유지를 위해 밀봉하여 2~4로 보관함. 냉장 보관하지 않았다면 기온이 올라가는 3월부터는 냉장 보관해야 싹트는 비율을 높일 수 있고 종자가 균에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음.
농촌진흥청의 메뉴얼을 따라하지 않아요. 어느 것은 취파 즉 채종 즉시 뿌려놓거나 열린 종이 봉투나 다이소 다시백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실내에 보관해 두는 것으로 충분했어요. 아! 저는 파종병 중증을 앓고 있는 원예가이고, 결국 이젠 사과나무까지 꿈꾸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답니다. 화살나무씨앗, 가을에 채종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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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채종하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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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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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씨앗
원문 링크 : 씨앗 채종 하고 보관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