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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피는 꽃 (겨울 노지에 피는 10종류의 꽃)

 12월에 피는 꽃 (겨울 노지에 피는 10종류의 꽃)

산 그림자가 드리우기 전에, 꽃들이 떨기 전에 겨울 햇살을 살뜰히 모아 담는 시간입니다. 12월에 피는 명자꽃은 붉은 색으로 검색해 보며 확인한 사실이고, 지금 이 계절에 피어나는 새 꽃봉오리도 함께 보았습니다. 패랭이꽃은 장소에 따라 피기도 하고 피지 않기도 하는군요. 양지바른 정원에는 패랭이꽃이 가득 피었고, 노지는 월동을 잘하는 강인한 꽃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돌담 아래には 송엽국이 피었고 잎사귀가 반쯤 얼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겨울 장미라고 부르는 이 꽃은 푸른 계절의 장미가 주지 못하는 분위기로, 갈색의 배경 위에 붉은 꽃이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었습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피는 걸까 생각하다가, 봄이 오면 다시 알아보려 합니다.

오스테오펄멈 디모루와 오스테오펄멈은 같은 줄 알았으나 차이가 있었습니다. 디모루는 월동이 안 되고 일년생이며, 오스테오펄멈은 월동이 되고 다년생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냥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하고, 애초에 아프리칸 데이지로 부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를 따져 보면 이 꽃은 노지 월동이니 오스테오펄멈일 가능성이 큽니다.

카랑코에는 단일 식물로 피고, 화원의 응달과 칼바람을 견딜 수 있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나리는 믿기 어렵겠지만 12월 14일의 실제 개나리였고, 진달래인지 철쭉인지도 다시 한번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진달래가 먼저 피고 잎이 나오고, 철쭉은 잎이 먼저 나오고 꽃이 핀다는 차이를 확인하며, 이 계절의 식물들이 주는 반칙 같지만 매력적인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제 만나게 될 분은 12월의 주인공이 되시겠습니다. 위를 올려다보아야 그 존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대단한 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이 하얀 꽃은 동백입니다. 동백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른 색의 동백 숲이 펼쳐졌습니다. 산 그림자가 가장 늦게 드리워지는 곳에 동백 숲이 있었고, 그때의 겨울 햇살 아래 꽃들이 떨리듯 모아 놓은 빛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12월의 겨울 속에서 봄과 계절 사이의 경계선을 따라 흐르는 꽃들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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