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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이 안피는 이유, 작약 심는시기, 병충해 예방

 작약꽃이 안피는 이유, 작약 심는시기, 병충해 예방

저의 작약은 2021년 3월 나무시장 건너에서 구입한 뒤 텃밭이 생긴 해에 처음 옮겨 심었어요. 그때는 5월쯤 피는 작약의 개화 시기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다소 실망이었죠. 이유를 하나씩 생각해보니 먼저 자리를 옮긴 게 큰 원인으로 다가왔습니다. 뿌리가 새 땅에 적응하고 뿌리 내리며 영양을 확보하는 동안 꽃은 피지 않기 쉽습니다. 또 제가 작약의 생리적 특성상 봄에는 뿌리보다 잎과 줄기를 우선 키운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한 채 옮겨 심었고, 이로 인해 2년 차인 올해에도 꽃이 드물었던 거죠. 텃밭으로 옮긴 시기도 중요합니다. 이상적으로는 땅이 얼기 전에 새 뿌리가 내릴 수 있는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가 적합하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간과한 탓에 꽃 피는 시기가 지연되었나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거름과 양분 문제예요. 다비성 작물이라던 작약이지만, 저는 아직까지 거름을 충분히 주지 못했습니다. 과거에는 거름 한 번 주지 않아도 잘 자랐던 기억이 있지만, 현재의 토질 상태나 생태 텃밭의 관리 수준을 보면 양분 보충도 필요해 보입니다. 병충해도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흰가루병과 탄저병 같은 잎과 줄기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 여름 장마 이후에 번지곤 했고, 뿌리혹선충과 검은뿌리썩음병이 뿌리를 공격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어짓기를 피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이어짓기를 한다면 파속 작물인 쪽파·마늘·양파를 후작으로 두면 수량과 결주율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의 재배 전략에 반영하려고요.

당장은 꽃보다 뿌리의 건강과 약재 생산 목적의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꽃도 계속 보고 싶고, 번식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든 잎이나 가지는 제거해 확대를 막고, 필요 시 친환경 방법으로 약제를 사용하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월동 중인 작약은 내년 봄에 반드시 꽃을 피울 거라는 믿음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씨앗도 이제 생겨 파종 시점을 고민 중입니다. 앞으로 작약의 파종과 재배 기술에 대한 포스팅도 이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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