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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중 감염 조심하세요. 호중구 감소증 원인과 집에서의 관리

 항암 중 감염 조심하세요. 호중구 감소증 원인과 집에서의 관리

호중구는 세균과 곰팡이 감염을 막는 백혈구로, 혈액 내 적혈구와 혈소판, 백혈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가운데 중심 역할을 하며 외부 병원체를 신속히 공격해 몸의 1차 방어선을 구성한다.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표적으로 삼지만 골수 역시 빠르게 분열하는 조직이기에 호중구 생산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이때 나타나는 최저점이 나디르다. 나디르는 항암 투여 후 호중구 수치가 가장 낮아지는 시기로, 대부분의 약제에서 10~14일 사이에 도달한다. 따라서 항암 치료 후 1~2주가 면역력이 가장 취약한 시기로 간주되어 이 기간의 감염 예방이 핵심이다.

호중구 감소증은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으로 이어질 때 가장 위험하다. 호중구 수치가 500/μL 미만이고 체온이 38.3도 이상 한 번, 또는 38.0도 이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될 때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다. 발열은 체내 세균 감염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주요 신호이지만 호중구가 충분하지 않으면 염증 반응 자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위험하다. 이때 진단 기준은 ANC 500/μL 미만과 고막 체온 기준이다.

나디르 기간의 감염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의 자가 관리로는 감염 예방이 최우선이며, 체온 상승이나 오한, 어지럼증, 소변량 감소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필요 시 의료진은 G-CSF 주사(필그라스팀, 페그필그라스팀 등)를 처방해 골수를 자극해 호중구 생성과 분화를 촉진하고 면역 회복을 앞당긴다. 고위험 항암 요법에서는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 위험이 20% 이상으로 예상되어 예방적 투여가 시행되기도 한다.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병원 환경과 달리 가정에서는 나디르의 위험을 체감하기 어렵다. 흔한 감기 증상으로 오해해 대처 시기를 놓치면 패혈증 같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환자와 보호자의 예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암 투여 후 7~14일 사이가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처 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의사의 권고를 엄격히 따르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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