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상처와 건축의 아름다움 - 전주 전동성당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특별히 돋보이는 전동성당은 특별한 의미의 장소이다.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이 성당은 순교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으로, 조선 시대 왕이 통치하던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카톨릭 유일신 사상 때문에 많은 신자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전동성당은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서양식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성당의 주춧돌은 화강석이며,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이 조화롭게 사용되어 외관이 아름답다.
당시 한국의 상황은 프랑스와의 수호 통상조약 이후 자유롭게 선교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프랑스 카톨릭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성당 건축들이 진행되었다. 이들이 고딕 및 로마네스크 양식을 도입하면서 우리 조선 땅에 새로운 건축 문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주의 경우 19세기말 천주교 신앙이 허용되며 선교사가 들어왔다.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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