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논어고금주 한글 공야장편 4장 각자 강점과 배경에 맞는 역할이 있다 해설 제자1: 스승님, 저는 어떻습니까? 스승: 너는 그릇이다.
제자2: (놀라며) 그릇이라니요? 무슨 뜻인가요?
제자1: 네, 스승님. 어떤 그릇인지도 궁금합니다.
스승: 호련이다. 제자2: 호련요?
그게 뭐죠? 스승: 고대 제사에 쓰이던 대나무 그릇인데, 옥 장식을 달아 격식을 갖춘 물건이다.
하나라서 ‘호련’, 은나라는 ‘구’, 주나라는 보·궤라고 불렀지. 제자1: 왜 자공에게 그릇이라고 하셨나요?
스승: 자공은 하·상의 제례 용구까지 두루 배웠단다. 오래된 예법을 익혔으니, 그만한 제사 그릇으로 허락한 거지.
제자2: 그런데 ‘그릇’이란 표현이 폄하처럼 들리진 않나요? 스승: 아니란다.
관중이 작다고 말할 때와 달리, 자공은 ‘삼대의 예’를 두루 익힌 인재라는 긍정적 평가야. 그릇이란 건 담는 역할이니, 마땅한 내용을 실어 나르는 그릇으로서 존중한 셈이지.
제자1: 아, 즉 ‘자공은 제사 의례를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