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관통하는 노자 읽기, 노자 도덕경 77장 '부익부 빈익빈'의 진짜 원인 우리는 왜 갈수록 평평한 땅을 걷기 어렵다고 느끼는 걸까요? 누군가는 끝없이 오르막을 오르는데, 다른 누군가는 내리막의 가속을 즐기는 듯한 세상.
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감각은 마치 우리 시대만의 고민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노자는 그의 저서 『도덕경』에서 이 문제의 핵심을 놀라울 만큼 날카롭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적 불균형의 근본 원인과 그 해법을 다루는 『도덕경』 제77장의 세 가지 핵심 통찰을 알기 쉽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1. 자연은 최고의 '균형추'다: 넘치는 것을 덜어 부족한 곳을 채운다 (The Way of Heaven) 노자는 77장의 첫머리에서 "하늘의 도(天之道)는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지 않은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활을 쏠 때를 생각해보면, 활의 윗부분은 아래로 누르고(高者抑之) 아랫부분은 위로 당겨야(下者舉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