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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안에 뼈조직이 있다고? 피부골종(Osteoma cutis)

 피부 안에 뼈조직이 있다고? 피부골종(Osteoma cutis)

피부 안에 뼈조직이 형성되는 피부골종(Osteoma cutis)에 대해, 한 건의 Case report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작년 가을 병원을 찾은 환자는 피부의 요철과 함께 여드름 양상도 보였고, 면포로만 볼 수 없는 살색 구진이 다수 있었습니다. 치료 계획은 면포가 있을 때 우선 압출을 시도하고, 압출되지 않는 단단한 구진은 한관종 또는 비립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남은 부분은 CO2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세웠습니다. 관리실에서 스팀으로 모공을 열고 압출 시도를 했으나 효과는 크지 않았고, 구진의 형태가 비립종이나 한관종보다 더 깊게 침이 있어 보였습니다. 코일레이저로 pinhole을 만들어 보기도 했지만 피부 내에 빛을 반사하는 작은 덩어리가 있어 needle로 들어낸 뒤 포셉으로 당겼습니다. 1차 방문에서는 제거 후 반투명한 구형물이 드러났고 생각보다 깊이가 깊어 CO2 레이저를 깊이 있게 조사했습니다. 상처의 치유 속도는 개인차가 크고, 얼굴 중앙부에 위치해 큰 부위를 먼저 다루었습니다.

2차 방문은 두 차례의 원내 드레싱 후 치유가 양호해 1주 지나 다시 제거를 진행했습니다. 진단은 피부골종으로, 안면에 다발성의 좁쌀 같은 병변이어서 Multiple Miliary Osteoma Cutis of Face로 표현했습니다. 피부골종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제 경험으로도 11년 차에 두 번째 케이스였습니다. 원발성보다 속발성이 더 흔한 편으로, 여드름이나 염증성 질환, 종양, 외상 후 등으로 생겨 85%를 차지합니다. 피부 내 뼈조직의 형성은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지지만, 섬유아세포 등 중간엽 세포가 골아세포화생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유력합니다. Level과 Lawrence의 논문은 장기 지속 염증으로 중간엽 세포가 골세포로 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치료로는 레이저 제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tretinoin 도포와 같은 외용 제법도 보고되지만 병변이 깊고 뼈조직이 단단히 붙어 있어 외용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의 진료를 마치며, 다시 한 번 이 증상의 드문 특성과 레이저 치료의 실효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osteoma # 피부골종 # 피부과전문의 # 피부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