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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에 알러지가 있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PPD 없는 염색약 리스트)

 염색약에 알러지가 있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PPD 없는 염색약 리스트)

염색약에 알러지가 있다면 해결책이 있을까요? 저는 피부과 전문의로서 염색약의 주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을 중심으로 생각해 봅니다. PPD는 머리염색 작용은 뛰어나나 강력한 알러젠이어서 여러 나라에서 사용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이 성분에 알러지가 있으면 다른 아민 계열이나 과거에 사용되었던 파라아미노벤조산(PABA), 프로카인, 벤조카인 등과 교차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감작이 일어나기 전까지 증상이 없다가 수시간에서 수일 뒤에 전형적인 가려움, 붉은 반점, 부종, 진물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복 노출은 반응을 더 빠르고 심하게 만들지요.

진단은 보통 임상양상으로 의심하고, 정확한 확진은 대학병원 피부과의 첩포검사나 开放시험(open test)으로 확인합니다. 开放시험은 염색약을 귀뒤나 상완 내측에 바르고 48~72시간 동안 밀봉하지 않아 반응을 보는 방법으로, 최근엔 패키지에 PPD가 묻은 스티커로 간단히 확인하기도 합니다. 단순 미용목적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고, 사회생활상 필요하면 PPD가 없는 염색약으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 PPD를 완전히 대체하는 대안으로 유럽에서는 para-toluenediamine sulfate(PTDS) 계열의 원료가 선호되며, 국내에서도 PPD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성분을 쓰는 염색약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는 동성제약 허브칼라크림 허브스피디, TS 더착한염색, 소망 오단타 헤어칼라크림, 중외제약 창포엔 네추럴헤어칼라, 나뚜루 헤어칼라크림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다만 대체 성분 역시 모든 사람에게 100%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항상 성분표를 확인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외용제나 경구 약물, 필요 시 주사 치료를 병행하며 염색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천연염색으로 바꿨더니 알러지가 생길지 걱정되기도 하지만,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광고 문구에 현혹되기보다 성분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전에 염색약에 알러지 반응이 없었다고 해도 감작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염색약을 시도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염색약에 대한 감작은 수시간에서 수년까지 가능하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환부터 미용까지, 피부의 전문가는 피부과전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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