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많고, 명작이 아니어도 봐야할 것들은 많고 매번 긴 러닝 타임을 피해 짧은 도파민을 채운다. 2시간 동안. 그럴거면 영화나 보지.
토론토 와서 초반에는 영화, 드라마를 많이 봤다. 숙소에만 있으니까 할게 없더라.
밖에는 춥고, 나가도 할 것 없고,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같이 갈 사람도 없고, 비싸잖아. 근데 또 막상 보려고 저장해둔거는 안 보고 다른 것만 본다.
영화보다 훨씬 긴 시즌 11개짜리 시트콤 같은 걸 보고 있는다. 그걸 또 시즌 7까지는 봐.
한 시즌에 20 에피는 넘는데 말이야. 나쁘다거나 좋다거나 그런 얘기는 아닌데.
조금 아깝지 않아? 오래된 시트콤을 보면서 등장인물과 유대를 쌓아 무얼 할 건데?
네모난 화면의 인물과 친해져서, 네모난 세상을 보는 사람이 되었잖아. 뭐 사람이 다 네모나지.
넌 세모난 사람인가. 귀퉁이를 모르는 사람보다야 나은거지.
ㅡ 여기와서 한국 영화 보려니까 그게 또 어렵다. 웨이브도 안돼.
시리즈온도 안돼. 티빙도, 왓챠도, 라프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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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영화 봐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