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6월 11일 강한 반등에 성공했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조짐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개선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폭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29.97포인트(1.86%) 오른 50,848.7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75% 상승한 7,394.30, 나스닥은 2.54% 급등한 25,809.66으로 마감됐다. 시장의 가장 큰 상승 동력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적 합의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측이 투자자 심리를 지배했다. 트럼프 발언은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중동 전쟁 확산 가능성 축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크게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8.1%, 대표 반도체 ETF인 SOXX는 8.39% 상승했다.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받았던 반도체 종목들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 보면 AI 메모리 수혜주인 Micron Technology가 11% 이상 급등했고, 최근 AI 서버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성장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AMD도 7.97% 상승하며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Intel은 9.3% 급등으로 주요 반도체 종목 중 가장 강한 반등을 보였고, 이미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NVIDIA 역시 2.22%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했고, Apple은 1.39%, Amazon은 1.47%, Tesla는 4.6%, Broadcom은 3.62% 올랐다. 반면 Microsoft는 1.77%, Meta Platforms는 0.45% 하락했고, Oracle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와 자금 조달 우려로 8.5% 급락했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두 가지 변수에 주목한다. 첫 번째는 미국과 이란의 실제 종전 합의 여부이고, 두 번째는 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다. 특히 국내 투자 관점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 신호로 읽힐 여지가 크다. 마이크론 급등은 글로벌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를 의미하며, 이는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 국내 주식 시장의 큰 회복이 예상되지만, 최근 미국 증시가 전쟁 뉴스와 발언에 따라 하루에도 2~3%씩 움직이는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 급등에 휩쓸리기보다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메모리 업황이라는 장기 흐름이 실제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AI와 반도체 주도주는 계속 주시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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