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휴정 주차장으로 들어가며... > 이제 사람들은 안동 만휴정이라고 하면 청백리 김계행 선생보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먼저 떠올린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미스터 션샤인'을 본 사람이라면 100 중의 99는 분명히 그럴 것 같다.
물론 청백리 김계행 선생보다 '미스터 션샤인'에 더 큰 의미를 두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본시 사랑스러운 것, 애틋한 것을 먼저 좇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미스터 션샤인'에 한껏 심취했던 나로서는 성지와도 같은 만휴정에 이제야 걸음을 한 사실이 못내 창피스럽다. 동시에 지금 적고 있는 이 글이 너무 늦은 뒷북이 될까 봐 두렵다.
'미스터 션샤인'이 벌써 햇수로 6년 전인 2018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방영되었으니 기우라고 할 수도 없는데,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가장 빠른 순간이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본다. 은영이와 내가 만휴정에 간 것은 가을은 가을이되 여름 같은 9월 17일이었다.
녹음이 여전한 세상 속에서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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