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하다. 1월 3일 내 생일에 나는 작은할머니 장례식장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다음 날 새벽 6시에 운구해서 화장장까지 다녀왔다. 섬뜩하다. 1월 6일 은영이와의 28주년 그날 나는 동성로에 가서 나의 장례식을 보며 작은할머니와 나의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려 보았다. < 동성로에 있는 아트플러스씨어터 > 섬뜩하기는 하나 그 사이 1월 4일인가 5일인가 엄마에게 물었다, 어떤 장례식을 원하냐고.
엄마는 아주 큰 잔치를 벌여야 하고, 뼛가루는 외할머니가 있는 선산에 뿌리라고 했다. '올해가 어떤 해이려고 이러나?'
2024년 1월 초순이 그만 장례식으로 점철되었다. 화장하는 데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줄 처음 알았고, 그 1시간 30분 동안 많은 죽은 이와 조우함을 처음 알았고, 나이가 젊을수록 남은 이들의 슬픔이 깊음을 처음 알았다. 2024년 1월 4일 아침 7시에서 9시까지 대구 명복공원에 드리운 슬픔 가운데 가장 깊은 것은 예쁜 20대 여자였다.
연극 '나의 장례식'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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