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쌍둥이들을 간신히 다 재우고 소파에 누워 한숨 돌리는데, 스마트폰 화면에 또 스팸 문자가 하나 뜨더라고요. '도지코인 후속 급등 종목 유출, VIP 정보방 무료입장 링크'라는 뻔한 내용이었죠.
평소 같으면 1초도 안 망설이고 차단했을 텐데, 최근에 회사 휴게실에서 들었던 입사 3년 차 후배의 한숨 섞인 고백이 떠올라 기분이 참 묘해졌습니다. 그 후배가 바로 저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무심코 누르고 들어갔다가, 소위 말하는 '바람잡이'들에게 속아 마이너스 통장 3천만 원을 고스란히 날렸거든요.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믹스커피 한 잔 타주며 위로를 해줬는데, 며칠 뒤 뉴스에서 이런 코인 리딩방 사기 피해자들을 국가 세금으로 구제해 줘야 한다는 단체 행동 기사를 보고 솔직히 동정심이 차갑게 식어버렸네요. [탐욕의 대가를 왜 우리가 치러야 할까] 후배가 털어놓은 수법은 아주 교묘하면서도 결국 본인의 욕심을 자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엔 무료 방에서 진짜 수익이 나는 것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