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쉴 새 없이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남매 쌍둥이들을 겨우 씻기고 밥까지 다 먹이고 나니 어느새 저녁 8시가 훌쩍 넘었더라고요. 온몸의 배터리가 방전된 것처럼 기운이 쫙 빠지는데, 이럴 땐 역시 든든하게 고기 앞으로 가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퇴근길에 정육점에 들러서 고기를 사 오곤 했는데, 요새는 체력도 달리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게 속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이번에 저녁 메뉴로 골라본 건 부경신선한돈 가브리살입니다.
매번 삼겹살이나 목살만 먹다 보니, 오늘은 좀 쫀득한 특수부위가 당겼네요. [깔끔함의 끝, 완벽한 진공 포장상태] 택배 박스를 뜯어보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깔끔한 포장상태였습니다.
보통 마트에서 고기를 사면 스티로폼 트레이에 랩이 씌워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주 단단하게 진공으로 밀착 포장되어 있더라고요. 공기 접촉을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해 둬서 그런지, 배송받고 냉장고에 며칠 뒀다가 꺼냈는데도 핏물 고임 하나 없이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