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다가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왔네요. 학창 시절 내내 전교권에서 놀다가 밤새워 공부해서 번듯하게 약대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 대형 병원 앞에서 약국을 꽤 크게 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요새 자기 직업이 AI 자판기나 다름없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순간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쌍둥이들 나중에 커서 공부 잘하면 막연하게 약사나 시켜볼까, 험한 꼴 안 보고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일하는 전문직이라 참 좋겠다 생각했던 제 무지함이 확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듣고 겪은 2026년 기준 메디컬 계열의 살벌한 현실과 서열 변화에 대해 덤덤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데이터나 표보다는 팩트 기반의 생생한 개원가 현실을 들려드릴게요.
[약사의 몰락과 AI의 습격] 옛날에는 당연히 입결이나 수익을 따질 때 '의치한약수' 순서가 국룰이었죠. 그런데 지금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의치수한약'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약사가 수의사와 한의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