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4위는 9호선 급행으로, 짧은 시간 동안 겪는 육체적 압박감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김포나 강서 쪽에서 시작해 강남 쪽으로 넘어오는 이 노선은 통학 거리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문이 열리면 발 디딜 틈이 없고 뒤에서 사람들까지 우겨 넣어 타야 합니다. 아침에 두꺼운 전공서적이 든 백팩을 메고 타면 주변 사람들에게 눈치를 받기 마련이라 가방을 앞으로 꽉 안고 타야 하지만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을 생생히 체험하게 됩니다. 짧고 굵게 체력을 갉아먹는 최악의 노선 중 하나로 느껴집니다.
5위는 신분당선으로, 돈은 거의 매달 15만 원에 가까운 추가 요금을 내고도 서서 가야 하는 현실이 큽니다. 수원 광교나 용인 수지에서 강남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코스지만 앉아 가는 날은 손에 꼽힙니다. 시간은 확실히 단축되지만 비싼 요금을 매일 감수하고 서서 가다 보면 주말에 벌어 모은 알바비의 절반이 길바닥에 버려지는 기분이 듭니다. 부모님께 더 많은 교통비를 부탁하기도 눈치가 보이고, 속이 쓰린 노선이죠.
수도권 대학 통학 피로도 랭킹을 표로 정리하자면 1위 1호선과 신도림 환승의 예측 불가한 연착, 겨울철 히터 냄새, 인파 압사 위험이 꼽히고 2위는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로 인한 대기와 고속도로 멀미가 거론됩니다. 3위는 경의중앙선으로 전광판을 믿지 못하는 배차 간격의 불확실성 때문이고 4위는 9호선 급행으로 짧은 시간에도 압박감이 크고 백팩을 멨다가는 뼈가 으스러지는 느낌이 가장 강합니다. 5위는 신분당선으로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강제 스탠딩이 반복되어 체력과 지갑이 동시에 소진되는 점이 핵심 포인트로 꼽힙니다.
이런 랭킹을 떠올리며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불편한 출퇴근을 감내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직장 주변으로 출퇴근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실感하게 되고, 아이들이 커서 대학에 간다면 외곽이 더 잘 뚫려 이런 통학 지옥이 조금이라도 사라지길 바라게 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원활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에 또 하루를 버텨야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합니다.
#
1교시포기
#
지옥철1호선
#
자취방월세
#
왕복4시간
#
쌍둥이아빠
#
신분당선요금
#
빨간버스통학
#
경의중앙선연착
#
경기도대학교위치
#
통학시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