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바닥에 잔뜩 널브러진 블록 장난감들을 대충 리빙박스에 쑤셔 넣고, 시원한 탄산수 한 캔 따서 겨우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쌍둥이들 재우고 나서 갖는 이 새벽 고요한 시간이 저에겐 유일한 숨통 트이는 시간입니다.
오늘 판교 사무실에 새로 들어온 신입 개발자랑 점심을 먹었는데, 이 친구 학벌이 요즘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는 유니스트(UNIST)더라고요. 밥 먹으면서 요즘 20대 최상위권 이과생들의 대학 진학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알던 세상이랑 너무 달라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과 1등급은 무조건 의대 아니면 서울대, 연고대 공대가 공식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소위 말하는 '카포지디유(카이스트, 포스텍,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라인이 전통의 SKY를 실질적인 연구 아웃풋과 혜택 면에서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는 걸 오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취업과 실리의 카이스트 vs 보이지 않는 간판 서울대 가장 궁금했던 카이스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