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혼섬 근처에 인당수가 있다. 우리의 심청전과 아주 비슷한 줄거리의 전설이 바이칼 호수에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이칼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한 소녀가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호수의 제물이 되었는데, 소녀의 희생 이후 호수에 풍어가 찾아오고 아버지는 기적적으로 병을 치유받는다.
혹시 우리 민족이 바이칼에서 이주해오며, 그곳에서 들려오던 전설을 입에서 입으로 전승하다가, 오랜 세월 후에 심청전으로 완성된 것은 아닐까?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깊은 정신적, 정서적 공감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먼 바이칼과 한반도라는 거리는 이 두 이야기를 연결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간절한 희생, 부모와 자식 간의 정, 그리고 기적이라는 테마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인간의 영혼을 울린다.
심청전의 배경인 인당수는 절박함과 고난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심청을 바다에 띄운 배가 폭풍우에 흔들리며 표류하는 모습은 마치 심봉사의 삶과 닮아 있다.
"노도 잃고 닻도 끊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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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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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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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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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가눈을뜨지못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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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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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뜻
원문 링크 : [바이칼-22] 인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