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거대한 파도처럼 출렁인다. 그 속에서 나는 작은 배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지난 해말부터 연초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혼란스럽다. 뉴스가 쏟아지고, 논평가들의 목소리와 예측이 난무한다.
나는 그 혼돈 속에서 한동안 방황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완전히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관여한들 바꿀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인해 감정이 흔들리고 마음이 상한다면, 그것은 내 삶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내 일상과 회사 업무마저 영향을 받을 만큼 내가 흔들린다면, 그것만큼은 절대 안 될 일이다.
그래서 결심한다. 내 삶의 울타리 안으로 세상의 이야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단단한 경계를 세우기로 한다.
내가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일 또한 없어야겠다. 그리고 영혼 깊숙이 맑은 빛을 불어넣어 주는 음악을 더 자주 들으리라.
어떤 음악은 혼란 속에서도 내 마음을 조용히 쓰다듬는다. 마치 고요한 새벽, 이슬방울이 잔잔히 내리는 것처럼.
또한 마음 가득 희망과 위로를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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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울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