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추적관리 검사에서 혈액 기반 ctDNA검사는 영상검사(CT, MRI)보다 훨씬 먼저 재발 신호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신호가 포착된 바로 그 순간입니다.
“혈액에서는 양성인데 영상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치료를 시작해야 할까요?”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의 관점에서 보면, 답은 [아직 아니다] 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아직까지 ctDNA 양성 시점에 치료를 개시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1급 근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진단의 정확성은 충분히 입증되었지만, 치료 개입 시점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왜 영상보다 먼저 알아도 치료할 수 없는가 ctDNA는 종양세포에서 유래된 DNA 조각으로, 암의 분자적 흔적을 영상보다 몇 달 혹은 1년 이상 먼저 보여줍니다. 그러나 영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항암치료를 개시하는 것은 “무형의 적과 싸우는 일” 과 같습니다...